이제 아이에게 읽을 책을 여러가지 뒤지던 중~천원은 너무해 라는 책을 발견했습니다.남아 라서 이것저것 탐정류도 많이 사줘봣고 창작동화 베스트로 가는것들은거의다 픽해서 집에 사두었습니다만,천원은 너무해 라는 제목과 앞 표지가 아주 맘에 들었습니다.아이도 천원 이라는 돈의 금액이 아주 와닿을것 같았구요.그래서 이 책을 구매하게 되었는데,아이가 다 읽고는 독서록에 "규모있게 돈을 쓰겠다"라고 적었습니다.이 책을 저는 읽지 못했지만, 아이가 느끼기에 돈을 제대로 알맞게 써야 한다는생각이 들었나 봅니다.이 책도 꽤나 글밥이 적절하고, 저학년에 읽기에 좋습니다.
천 원으로 일주일을 버티라고? 말도 안 돼!
열 살 수아의 용돈 아껴 쓰기 대작전!
갖고 싶은 것도 많고 먹고 싶은 것도 많은 수아. 음식 모양 지우개 세트, 메모지 수첩, 오색 볼펜, 분홍 리본 머리 끈……. 아! 개뼈다귀 모양 비타민 사탕도 꼭 사 먹어야 합니다. 그런데 엄마가 오늘부터 일주일에 용돈을 딱 천 원만 주겠다고 하십니다. 수아도 이제 돈을 규모 있게 쓰는 법을 배울 때가 됐다고 이야기 하시면서요. 학교 공부도 힘든데 뭘 더 배우라는 걸까요? 수아는 엄마가 정말 밉습니다.
열 살 수아는 이제 수아도 용돈 받을 때가 된 것 같아. 라는 엄마 말에 기겁을 합니다. 난 아직 용돈 받을 나이가 아니야. 엄마도 알겠지만 이제 겨우 열 살이잖아. 태어난 지 겨우 10년밖에 안 됐다고. 용돈을 받자마자 홀랑 다 써 버리면서 어떡해? 엄마도 알다시피 나는 돈을 있는 대로 막 쓰잖아. 지난번 세뱃돈도 받자마자 문방구에 달려가서 다 써 버렸던 거 기억 안 나? 그러니까 용돈은 나중에 받는 게 좋겠어. 용돈을 안 주겠다는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질색을 하는 걸까요?
짠순이 엄마가 주는 쥐꼬리만 한 용돈을 받느니 그때그때 타 쓰는 게 훨씬 유리하다는 판단인 거죠. 수아가 얼마나 머리가 좋고 눈치가 빠른데요. 아니나 다를까 엄마는 일주일 용돈으로 달랑 1000원을 주겠다고 합니다. 일주일은, 하루에 두 번 간식을 먹는다면 2×7=14…… 간식을 자그마치 열네 번이나 먹어야 하는 기나긴 시간입니다. 게다가 요즘 물건 값이 좀 비싼가요. 1000원이면 초콜릿 아이스크림 하나만 사 먹어도 홀랑 사라지고 마는 푼돈입니다. 수아는 용돈을 받지 않으려고 버둥거려 보지만, 엄마는 눈 하나 깜빡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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