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그대로가 좋아
시공주니어의 네버랜드 우리걸작 그림책 17번째 [있는 그대로가 좋아]글 / 그림 : 국지승남자토끼 오토와 여자토끼 미미의 이야기로..귀여운 하얀 토끼의 에피소드로 그려진 그림책~ 다섯살 토끼띠 우리 첫째아이가 읽기에 딱 좋은 그림책이다^-^!시작은 참 단순하다.. "오토야! 나, 뭐 달라진 것 없니?"흔히 여자친구가 남자친구에게 물어보는 질문..ㅋㅋ 그러나 이 질문에 답을 잘 못하면.. 꽤나 고생하게 되겠군.. 여자친구에게 시달리겠군 짐작이 된다..ㅋㅋ슬픈 예감은 빗나가지 않고..>ㅂ<;;;;잘 모르겠다는 오토에게.. 시작되는 시련!!!미미는 "넌 다 좋은데 말이야!" 하며 하나씩 하나씩 오토의 단점을 꼬집어 말한다.."눈이 너무 작아! 그러니까 새 머리핀도 못보지!"하고 시작된 잔소리는 오토를 점점 변화되게 만드는데.. 미미가 원하는 대로 변해가는 듯 보이는 오토의 모습..눈도 커지고 코도 커지고 입도 커지고.. 빠르게 표범처럼 변하기도하고..결국 오토의 모습은 미미가 상상하던 모습이 아닌..~(ºㅂ≤*)) 엄청 무섭고 끔찍한 괴물같은 모습이었다는 것을 깨닫는다!!!!난, 난 네가 그냥 내 친구 오토였음 좋겠어!미미의 말 한마디에..괴물이 되었던 오토는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온다..책 제목처럼 ..있는 그대로가 좋아..친구의 모습을 그대로 받아주는 이야기..^-^그런데 이이야기는 친구관계 뿐만아니라 연인관계 그리고 부부관계 무엇보다 부모와 자식과의 관계 속에서도 딱 들어맞는 이야기 인듯하다..아이와 함께 읽었지만.. 엄마인 내가 더 깨달음이 큰 이야기~(づ^.^)づ~나 또한 우리 아이들에게 엄마의 시선과 잣대로 고치려고 하는 모습은 아닐까?아이가 해맑으면 해맑은 대로.. 소심하면 소심한대로..아이가 동적이면 동적인대로.. 정적이면 정적인대로..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여야 하는데..나의 판단과 기준에 따라 때로는 다그치고.. 고치려 애를 쓰고..변화하길 바라고..그런 모습을 반성해보고.. 있는 그대로를 사랑해야한다고곱씹어보는귀한 시간을 선물해 주는 책이다γ(^-^)(^0^)γ
넌 다 좋은데 말이야, 너무 재미가 없어! 달리기도 잘하고, 키도 좀 컸으면 좋겠어!
사람들은 장점이 아무리 많더라도 단점이 한 가지 있다면, 그것을 아쉬워합니다. 그 점만 채워지면 완벽해질 거라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역설적으로 바로 그 점 때문에 우리가 사랑하는 그 사람 이 된다는 사실을 자주 잊게 되는 것이지요. 책 속 주인공 미미 역시 오토에게 불평을 하면서 오토가 달라지길 바랍니다. 넌 다 좋은데 말이야, 눈이 너무 작아! 코도 너무 납작해! 달리기도 너무 못하고.라고 이야기하면서요.
이 책은 친구와의 관계 맺기를 신선한 발상으로 풀어낸 유익하고 유쾌한 그림책입니다. 아이들에게 친구, 부모, 형제처럼 자신과 관계 맺고 있는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는 방법을 알려 줍니다. 현재 모습에서 장점을 찾아 사랑하고, 단점이 있다면 감싸 안는 것이야말로 사랑의 가장 본질적인 부분임과 동시에,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관계 맺기의 자세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미미와 오토라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토끼 캐릭터들은 익숙한 주제를 신선한 발상으로 풀어내는데 한몫 합니다. 끊임없이 불평을 늘어놓는 미미와, 미미의 불평대로 변해 가는 오토의 캐릭터 중심의 그림은 군더더기 없고 반복적인 글과 조화를 이룹니다. 눈, 코, 입처럼 작은 부분부터 커지다가 점점 큰 부분이 커지면서 괴물이 되어 가는 오토의 모습이 특히 인상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