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커의 시대
2030년이 되면 인류는 모든 것을 스스로 공급하게 되면서 물건이나 서비스, 그 중에서도 특히 의식주가 가장 먼저 무료가 된다고 주장한다. 2030년이 되면 인류는 기술혁신이 완성되는 시점에 들어서게 되며, 공유경제 및 기본소득제도가 정착되기 때문에 일자리가 필요 없어진다고 말한다. 대신 돈을 벌기보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일거리는 많이 늘어날 것이라 전망한다. 따라서 기존의 일자리는 점점 더 감소하고 개인의 열정을 따르는 창업에 불이 붙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할 일이 없는 사람들을 메이커센터로 인도하는 정부 정책으로 메이커 운동이 거세게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로 인해 일자리가 사라지는 현상에 대해서도 간호사나 유아보육교사 같은 일은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재능과 자질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 말한다. 또한 새천년 이후에 태어난 밀레니엄 세대는 직업관이나 일에 대한 성취감은 이전 세대와 완전히 다르다면서, 그들은 하고 싶을 때만 일하며 스스로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하는 신세대로서 그런 그들의 사회에서는 주문형 직업이 부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미국자영업협회는 현재 미국의 인구 5,300만명이 자영업자와 프리랜서로서 1인 기업 혹은 프로젝트에 몸담고 있다고 발표했다면서, 이들은 미국 전체 인구에서 34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2020년이 되면 이러한 인구는 미국 인구의 절반을 차지할 것이라면서 말이다. 향후 1인 기업이 전체 기업의 90퍼센트 이상을 차지하게 되면 이들 기업은 세금을 내지 못해 국가 세금이 급감하며 여기서 공무원 수만 명이 일자리를 잃는다고 말한다. 공무원들의 업무는 대부분 인공지능 로봇이 대체하게 되며, 특히 부정부패가 많은 민원이나 허가권, 인증권 등은 로봇이 대신 수행해 뇌물과 부정부패가 사라지고 공무원들은 일자리를 잃거나 기업에 파견 근무를 나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정부뿐만 아니라 국회도 작아지거나 사라진다고 전망한다. 미래에는 얼굴인식기술과 인공지능 로봇기술이 지금보다 더 완벽해져서 인터넷 투표로 모든 주민이 모든 정부 행정과 정책 결정에 참여하는 신 직접민주주의 시대가 열린다는 것이다. 한편 미래의 신세대들은 월급으로 만족하지 않고 창업을 통해 커다란 이익을 가져가려 하며, 창업자나 투자자들의 에코 시스템이 널리 퍼져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대학에서도 창업을 강조하고 가르치고 있으며 창업 과정이 민주화되고 있다는 점도 언급하고 있다. 크라우드펀딩은 민주화된 투자방법 중 하나이고, 테크숍을 통해 민주화된 연구개발과 시제품 제작이 가능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21세기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기술은 배우고 또다시 배우는 재학습 능력, 적절한 질문을 적시에 할 수 있는 능력, 세상을 통계적, 수학적으로 모델링하는 능력 외에 어떤 아이디어가 관련법을 위반하는지, 어떤 제품이 경제성이 전혀 없는지를 아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 책은 2030년에서 2050년까지 생겨날 미래 일자리 169가지를 설명하고 있는데, 개인고속교통 산업, 대기 중 물 수확 산업, 글로벌 네트워크 산업, 공유경제 산업, 목표자아 및 자가진단 모니터링 산업, 스포츠 산업, 슈퍼베이비 산업, 무인항공기 산업, 센서 산업, 3D 프린터 산업, 사물인터넷 산업, 빅데이터 산업, 디지털 화폐로 이루어지는 은행 및 금융산업, 대체에너지 산업, 마이크로그리드 산업, 3D주택 프린터 산업, 무인자동차 산업, 바이오 산업, 마이크로칼리지 산업, 고령 인구 복지 산업, 미래 농업, 그리고 파괴되거나 붕괴되는 산업들을 지혜롭게 해체하는 산업인 디스맨틀 산업 분야의 일자리를 소개하고 있다.이 중에는 기계 같은 컴퓨터 목소리를 개성 있게 디자인하는 컴퓨터 개성 디자이너와 잉여 제품이나 버려지는 물건을 다양한 가공법을 이용해 제2의 신상품으로 디자인 하는 쓰레기 디자이너 같은 흥미로운 직업들이 소개되어 있다. 이 책의 후반부에는 메이커 운동 이야기와 더불어 창업 등 여러 대안적인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는데, 일자리가 소멸하면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콘텐츠, 즉, 지식과 경험을 팔아 먹고 사는 시대가 온다면서 그 대부분은 1인 기업으로 이들은 세력을 형성하기 위해 협동조합으로 뭉칠 것이라 말한다. 또한 창업은 타이밍이 가장 중요한데, 시장이 제품과 서비스를 수용할 수 있는 시점에 자신이 아이디어를 바로 상품화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렇게 타이밍이 맞지 않으면 약간 질 낮은 제품을 출시하고 생존해야 하는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전반적으로 이 책은 유엔미래포럼 본부에서 내놓은 "일자리 2050 미래예측보고서"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 기술 발전에 따른 유토피아적인 이야기가 많이 담겨 있는듯해서 그리 현실적으로 다가오지는 못했다.
유엔미래보고서 2045 저자가 전망하는 일자리 트렌드
2030~2050 미래 일자리가 바뀐다!
해마다 미래 전망서들이 여러 가지 예측과 대안들을 내놓고 있는 이유는 아마도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궁금증과 불안감이 때문일 것이다. 무수히 많은 미래 예측 가운데서도 특히 우리의 현실과 가장 크게 맞닿아 있는 분야를 꼽자면, 바로 ‘일자리의 미래’가 아닐까? 어려운 취업난을 뚫고 취업을 해도 정년이 보장되지 않아 불안에 시달리고, 고령화 사회 속에 당장 십 년 후의 미래를 내다보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 바로 우리가 처한 현실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미래에는 의식주를 포함해 모든 것이 지금보다 풍요로워지는 반면, 그로 인해 일자리가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15년 후, 우리는 어떤 일을 찾아야 할까? 지금의 일자리가 없어지는 상황에 대비하려면, 어떤 트렌드를 읽어야 할까?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발 맞춰, 미래 일자리의 판도 변화가 시작될 2030년부터 거대한 흐름이 완성될 2050년까지 심도 깊게 파헤친 일자리 전망서 메이커의 시대: 유엔미래보고서 미래 일자리 가 한국경제신문에서 출간되었다. 그동안 유엔미래보고서 시리즈를 출간하며 미래 트렌드를 누구보다도 발 빠르게 전해온 저자가 이번에는 미래 일자리 트렌드에 주목했다. 유엔미래보고서 2045 에서도 언급한 바 있는, 기술혁신에 의해 달라지는 일자리 변화에 대한 조망이 훨씬 더 깊이 있고 폭 넓어졌다.
저자는 2030년에는 첨단 기술과 인공지능 시스템으로 의식주, 교육, 의료가 무료화 되고, 인간이 하는 일을 대부분 기계, 센서, 칩, 로봇이 대신하게 되면서 일을 해야 할 필요가 없는 시대가 온다고 진단한다. 지속된 경제 불황으로 청년실업 문제가 커다란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요즘, 일자리가 사라진다는 전망은 자칫 위기처럼 느껴지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무언가가 사라지면, 다른 무언가가 생겨나는 법.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일자리가 사라지는 위기의 순간을 새로운 기회로 삼아, 미래의 흐름을 남들보다 앞서 내다보고 돌파해나갈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메이커의 시대
들어가며_머지않은 미래, 일자리가 사라진다면
Part 1. 2030~2050 미래 일자리가 바뀐다
1. 사라지는 일자리, 부상하는 첨단 기술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을까
신인류의 새로운 직업, 프리랜서
기술 실업, 추락인가 기회인가
일자리가 사라져도 낙관할 수 있는 이유
2. 풍요로운 미래의 조건
기본소득제도, 실현 가능한가
실업자가 가장 행복한 세상이 온다
인간다운 삶을 위한 최초의 시도
기본소득 실현의 성공과 이면
3. 생산과 소비를 변화시키는 기술혁신
신 창업 풍속도, 크라우드펀딩
가상현실이 더 잘 팔리는 이유
사지 않고 ‘공유’하는 시대가 온다
무인시대, 택배 로봇의 등장
금융 패러다임의 변화, 디지털 화폐
기술과 금융의 융합, 핀테크 산업
‘치료’가 아닌 ‘예방’ 의료 산업이 뜬다
80억 명이 하나로 연결되는 5G 시대
생산과 소비의 융합, 디지털 콘텐츠 오픈마켓
4. 혁명적으로 진화하는 미래 일자리
일자리를 만드는 기술 vs 일자리를 파괴하는 기술
미래의 직업 기술 트렌드 14가지
2030~2050 미래 일자리 169가지
Part 2. 메이커의 시대가 온다
1. 떠오르는 메이커센터, 메이커 운동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내는 사람들
메이커센터, 열정과 창조의 공간이 되다
해커스페이스에서 메이커센터로
실험과 놀이에서 시작되는 메이커 운동
누구나 참여하는 프로젝트 공작소
2. 미래를 알아야 창업의 비밀이 보인다
붕괴하는 기업, 대안은 무엇인가
협동조합에서 새로운 미래를 보다
미래 브레인들의 요람, 싱귤래리티대학
3. 실리콘밸리의 메이커들
빨리 실패하는 철학이 알려주는 창업 비결
형광 나무를 거리에서 보다 - 글로잉플랜트
우체국을 삼켜버린 무인기 - 매터넷
앉아서 세계를 여행하게 해주는 로봇 - 펠로로봇
바다 위를 떠다니는 국가 - 시스테딩연구소
누가 먼저 달을 차지할 것인가 - 문익스프레스
자동차를 파괴하는 자동차 - 테슬라
머릿속 모든 것을 찍어내는 프린터 - 3D시스템스
인간의 마음을 읽는 기술 - 뉴로스카이
천년을 살 수 있는 비결 - SENS연구재단
4. 창업 도시 덴버에서 희망을 보다
콜로라도의 혁신 도시
21세기 ‘실리콘마운틴’으로 우뚝 서다
칠판에서 메이커센터로 옮겨 간 교육
주민 스스로 만들고 운영하는 메이커센터
생명과학과 첨단 의료 기술의 선두주자가 되다
왜 덴버는 마리화나를 합법화했는가
제트기보다 빠르고 우주보다 조용한 교통수단
요리하는 메이커들
환경과 생산 두 마리 토끼를 잡다
마치며_‘2050 미래 일자리 예측 보고서’를 통해 본 신인류의 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