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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학교 그림이 너무 예뻐서 구매한 책.너무나 느릿느릿 움직이는 달팽이들이 주인공인데 너무 귀엽다. 그림책에서만 귀엽게 보이는 곤충들.텃밭에 심어놓은 상추에 종종 달팽이가 보이지만 자세히 볼 생각은 안해봤는데이 책을 보니 좀 더 귀엽게 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 느려도 괜찮아 천천히 해도 돼 라는 말을 언제 들어봤는지 까마득하다.항상 조금 더 빨리, 조금 더 바쁘게 살아가는 일상에서 이런 책을 보게되면 쉼표처럼 느껴진다. 조금 더 여유를 갖고 살자고 말하는 책 같아서 아이들보다는 어른들에게 더 좋을 것 같기도 하다. 조금 느려도 괜찮아!세상에서 가장 느린 달팽이가 전하는 느림의 가치! 달팽이들은 이웃 보리밭으로 소풍을 다녀오는 데 일주일이 걸렸습니다. 뽕잎 김밥 싸는 데만 사흘이 걸렸어요. 자연을 관찰하고 휴식하기..
펜화로 읽는 한국 문화유산 근사했다. 역사적 건축물을 그림으로 구경하는 일은. 그것도 생소한 펜화로. 글이나 사진으로 봐 왔던 느낌과는 또 달랐다. 여행길에 직접 가서 눈으로 본 적 있는 곳마저 새로워 보였다. 한국 전통 건축의 아름다움 을 펜 하나로 그려온 김영택 화백은 대략 50만 번의 손질을 거쳐 그림을 완성한다는데 흑백이 전하는 무게감과 세밀한 정도는 혀를 내두르게 만들만 했다. 붓을 통해서가 아닌 얇은 펜을 통해서 전해지는 품격은 또 달랐다. 담양 소쇄원, 영주 부석사, 영천 만불사, 완주 송광사 종루, 순천 선암사, 여주 신륵사.....너무나 유명해서 익히 그 이름을 들어왔던 곳들이고 일부는 여행다녀온 적도 있는 곳들이었다. 또 경복궁은 서울 살면서 얼마나 자주 다녔던 곳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선 최고의 석수가 기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