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82) 썸네일형 리스트형 꽃봇대 함민복 시인의 책, 미안한 마음 이후로 꽃봇대를 보네요. 전등 밝히는 전깃줄을 땅속으로 묻고 전봇대와 전깃줄에 나팔꽃, 메꽃, 등꽃, 박꽃 올렸으면.... 이건 내가 가끔 어수선한 동네 전봇대 보면서 상상하던 풍경인데, 시인의 글에 이렇게 표현이 되니 무지무지 반갑더군요. 이심전심인가? ㅋㅋ 누구나 할 수 있는 상상을 시로읽으니 더욱 정감이 갑니다. 미안한 마음 도 참 따뜻하게 다가온산문이었는데, 꽃봇대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군요. 함 시인의 책은 뭐든 강추입니다. 사람냄새가 나니까요. 꽃줄로 이어진 희망의 긍정과 사랑의 길 언어로 그림을 그리는 시인 함민복과 그림으로 시를 쓰는 카투니스트가 만나 ‘희망·긍정·사랑·길’ 이야기를 새롭게 풀어내는 시화집이자 카툰집. ‘꽃줄로 이어져 살면서 우리가 서로서로.. 와일드 펀치 책의 마지막 즈음, 2부로 나뉜 소설의 각 부의 intro와 outro에서 화자의 역할을 하는 현자는 이렇게 말한다. ‘... 나는 뒤엉킨 애정이 서로를 엮고, 끝없이 영향을 끼치는 인생을 원한다.’ 전체적으로 소설을 요약하는 데 더할 나위 없는 문장이라고 할 수 있겠다. 물론 이 애정에는 이성애 뿐만 아니라 부모와 자식 간의 애정도, 그리고 동성간의 우정까지도 포함되어 있다. “첫번째 결혼에 실패한 뒤, 무리해서 뛰어든 사업마저 잘 풀리지 않자 그는 상황이 안 좋다며 하소연할 수 있었다. 형편이 안 좋을 때 가족과 헤어졌던, 그와 비슷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그의 술친구가 돼줬다. 두 번째 결혼을 앞두었을 때는 약혼녀가 다른 사람 애를 가졌다며 헤어지자고 했다. 운명은 그에게 친절하지 않았다...” 소.. 므두셀라의 아이들 3.9 297페이지, 24줄, 31자. 하인라인의 또다른 작품입니다. 2136년(뒤의 연대기에 문제가 있어서 마치 이 해가 아닌 것으로 계산이 됩니다. 라자루러스 롱이 1912년 태어난다고 되어 있고, 글 중에 자신의 나이가 213살이라고 했으니 2125년이 되어야 하는데, 뒤의 연대기에는 2125년에는 위장정책을 그만두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책에도 그렇게 나오고요. 따라서 연대기의 출생연도가 1912년 대신 1923년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면 또 문제가 생기는 게 1차세계대전시 죽을 위기에서 스스로를 구해낸다는 이야기가 훼방을 받지요. 결론은 213살이 아니라 224살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군중심리에 의해 장수자들(하워드 일족)이 집단 학살의 위협에 처하게 됩니다. 지구의 행정관 슬레이..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6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