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82) 썸네일형 리스트형 고령화 가족 "언제나 텅 비어 있는 컴컴한 부엌에서 우리의 모든 끼니를 마련해준 엄마에게"(책머리 작가의 헌사)"엄마가 해줄 수 있는 것이라곤 자식들을 집으로 데려가 끼니를 챙겨주는 것뿐이었으리라"(p198)"맘마" (p287)"밥줘" (작가가 생각한 최초 책제목)끼니, 엄마, 맘마, 밥. 결국 작가 천명관은 1. 자신에게 살아갈 힘을 준 엄마의 밥심을 찬양하고, 2. 무에서 유를 창조하듯 없는 살림에도 밥을 끈질기게 차려준 엄마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하면서, 3. 食口( 한집에서 함께 살면서 끼니를 같이하는 사람 )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하고, 4. 힘이 된 그 밥 이 지금도 필요하다고 밥 줘 라고 외치는 듯하다. 내 아이는 나를 어떻게 기억할까? 힘이 되는 밥을 해준 엄마로 기억할까? 공부 하라고 한 .. 헌법의 귀환 헌법이라는 다소 생소한 분야이지만 이책을 읽어보면 평상시 우리삶과 떼어놓을 수 없는 법에 대해 좀더 다가갈 수 있게 도움을 준다. 여러가지의 헌법 조문을 잘 정리해서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하기 때문에 헌법정신을 포함해서 법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다. 각 조문들의 배경과 탄생의미를 비교 다른 나라의 헌법과 비교해서 설명하기 때문에 더 흥미로웠다.헌법의 주인은 국민이며, 헌법의 핵심가치는 인간이다!헌법학자가 들려주는 쉽고 재미있는 헌법 이야기헌법을 국민들이 친숙한 것으로!헌법학자가 쓴 쉬운 헌법 해설서!대한민국 건국 이래 요즘처럼 헌법이 국민의 관심사로 대두된 적은 없다. 1987년 직선제 개헌에 대한 국민의 요구가 군부 독재체제의 종식을 외치는 목소리였다면, 2016년 말부터 2017.. 2010 오늘의 좋은 시 사람의 감정은 종잡을 수 없어서, 오늘과 내일이 다르다. 그러나 오늘 만큼만을 바라는 게 아이러니한 심보일지 모른다. 우리가 사는 일상성을 가지고 시를 쓰는 것, 그것은 넓게는 자본주의를 염탐하고, 감추고픈 욕망을 들춰야하는 시인 스스로의 고행일지도 모른다. 일상의 안주에, 혹은 냉소주의 속에 머무르고 있는 일편의 독자에게 날카로운 침을 쏘는 시인의 고백은 참으로 그의 세계만큼 다양하다. Ⅰ. 기계 ․ 상품 형상기억합금처럼 문화는 삶의 틀을 붕어빵처럼 찍어내네 나는 자본시대의 부속 하나로 직장에 출근하는 전투원 총과 대포와 미사일이 날아가는 경제전쟁에서 살아가네 내 몸이 금으로 제련되었음을 미리 알았다면 내 정신이 금빛이 비치는 거울임을 누가 알려주었더라면 쇠와 납으로 폐차장에서 마감하는 자동차 인생을 .. 이전 1 ··· 3 4 5 6 7 8 9 ··· 61 다음